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2 지방선거 수도권 격전지] <14> 서울 동대문구 양천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2 지방선거 수도권 격전지] <14> 서울 동대문구 양천구

입력
2010.05.27 13:44
0 0

6ㆍ2지방선거를 앞둔 양천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 간판을 단 신예 권택상(52) 후보와 지역 토박이 민주당 이제학(47) 후보, 구청장 3선에 나선 무소속 추재엽(56)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운동 초반에는 인지도에서 앞선 추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지만 민주당은 야권 표심이 살아났다며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형국이다. 유일한 야권 후보인 이 후보가 추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양천구는 전통적으로 여ㆍ야 성향이 비교적 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한나라당 권 후보는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며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30년 가까이 몸담은 권 후보는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마포구 부구청장에 이어 강서구 부구청장을 역임했다. 권 후보는 "경험과 여당 프리미엄을 살려 양천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권 후보는 신ㆍ구도심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월ㆍ목동 미니뉴타운 추진, 경전철과 지하철 2호선을 각각 부천과 신월동까지 연장, 목동운동장과 안양천을 연계한 테마형 수변 문화공간 조성 등을 공약했다.

양천구에서 28년 간 살며 표밭을 다져온 민주당 이 후보는 성실성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장애인 복지보조금 횡령 등 양천구청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 이제 청렴한 청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내며 영어마을을 기획하고, 파주 LCD단지 유치를 이끌었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재산ㆍ취득ㆍ등록세 50% 감면, 경전철 노선 변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추재엽 후보는 2006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2007년 4월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무소속만이 정당 눈치,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추 후보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며 목동아파트를 최첨단 명품아파트로 재창조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용왕산ㆍ갈산 등에 2㎞산책 둘레길 조성, 항공기 피해 지역 고도제한 및 용적률 완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편 무소속 김유성(73) 후보는 ▦구청장 연봉 7,000만원 기부 ▦6,000명의 일자리 창출 ▦ 공무원 근무의욕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