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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역대 프랑스오픈 명승부 톱10 선정/ 81년보리, 렌들 꺾고 우승 '가장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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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역대 프랑스오픈 명승부 톱10 선정/ 81년보리, 렌들 꺾고 우승 '가장 짜릿'

입력
2010.05.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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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가 개막 6일째를 맞았다. 32강을 가려내기 위한 숨가쁜 일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CNN은 25일 역대 프랑스 오픈 '최고의 명승부 톱10'을 선정, 보도했다.

프랑스오픈이 1891년 시작돼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CNN은 이중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모두에게 출전기회를 준 1968년 이후 경기만을 주목했다.

첫 번째로 비외른 보리(스웨덴)가 81년 우승한 순간이 꼽혔다. 보리는 당시 이반 렌들(체코)을 꺾고 이 대회 6번째(4연속 우승포함) 챔피언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는 83년 야닉 노아(프랑스)가 남자단식 정상에 섰을 때다. 노아는 마르셀 버나드가 1946년 자국선수로 우승한 이후 3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랑스인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크리스 에버트가 86년'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이상 미국)를 꺾고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 3위. 에버트는 프랑스오픈만 7번 제패,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복식에서도 7번 정상에 올랐다. 4위는 90년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컵을 차지한 모니카 셀레스(미국)의 등극이다. 당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꺾은 셀레스는 91,92년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셀레스에게 일격을 당한 그라프가 96년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여자단식 최장 경기시간으로 기록된 3시간 혈투끝에 따돌리고 우승 했을 때가 5위.

6위는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99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역대 5번째)한 순간이다. 7ㆍ9위에는 이례적으로 패자의 경기장면이 선정됐다.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가 99년 결승에서 그라프를 맞아 분루를 삼킨 것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09년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져 5연속 우승이 무산이 된 것이 꼽힌 것.

8위는 쥐스틴 에냉이 2003년 킴 클리스터스(이상 벨기에)를 제압하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안았을 때.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통산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2009년 결승이 10위에 꼽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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