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상대국들이 ‘즐거운 상상’에 빠져있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를 깜짝 공개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FM 메트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내 오벨리스크 앞에서 팬들과 함께 누드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악동’ 마라도나다운 세리머니를 공개한 것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마나도나 감독은 알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엘 글라피코 잡지에서 누드를 공개했듯이 마라도나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오벨리스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가장 큰 도로다.
아르헨티나는 24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축구강국으로서 명성을 굳혔다. 최근 자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25일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나이지리아 축구팬들도 에이스 존 오비 미켈(첼시)의 대표팀 합류로 한껏 고무됐다. 나이지리아의 일간지 뱅가드는 27일 ‘미켈이 소속팀에서의 재활 훈련을 마치고 영국 런던에 차려진 나이지리아 대표팀 캠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미켈은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쳐 비난 받아왔다. 하지만 팬들은 공수의 핵인 미켈이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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