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경찰이 만든 문제은행에서 출제된다. 문제 유형도 문장형 중심에서 사진형, 동영상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경찰청은 문장형 440문항, 사진형 180문항, 동영상형 30문항 등 유형별로 실제 시험에 출제되는 문항수의 20~30배수씩 총 1,010개 문항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제은행은 현재 학과시험 문제집을 내고 있는 20여개 출판사가 6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문제 유형도 크게 달라진다. 현행 학과시험은 문장형 30문항, 사진 및 그림형 10문항 등 사지선다형 40문항으로 정답은 하나뿐이다. 하지만 바뀌는 시험에서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5개의 보기 가운데 정답 2개를 고르는 문제가 17개, 수 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고 6개의 보기 중 3개의 답을 선택하는 문제 1개 등 복수의 정답을 찾는 문제가 총 20개다. 나머지 20개 문항은 문장형으로 종전과 같이 답이 1개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차량 운전 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평소 안전을 위해 유의할 점을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해 문제은행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수화 시험 비디오도 제작하고 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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