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장면 한 그릇값 '천차만별'

서울 시내 음식점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최고 1만2,500원에서 최저 2,000원으로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2,632개 중식당을 대상으로 자장면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내 식당이 그릇당 1만2,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잠실 롯데호텔 내 식당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식당은 1만2,000원에 팔고 있었다.

한 그릇에 6,000원이 넘는 ‘고가’ 자장면을 파는 식당도 59곳이나 됐다.

반면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 등지에 있는 43개 식당의 자장면 가격은 가장 싼 2,000원으로, 최고 가격과 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시내 자장면 평균 가격은 3,768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의 평균 자장면 가격이 4,506원으로 중랑구(2,919원)보다 54% 가량 비쌌다. 서울의 자장면 가격은 ‘서울시 물가 홈페이지(mulg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