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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서울보훈대상/ 심사평 - 공적서마다 고귀한 희생정신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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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서울보훈대상/ 심사평 - 공적서마다 고귀한 희생정신 가득

입력
2010.05.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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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가 제정한 서울보훈대상이 올해로 37회째를 맞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어 깊이 감사 드린다. 공적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추천자 모두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큰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눈이 실명된 상이1급 중상이자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 봉사단체를 결성해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 본인의 의술을 어려운 이웃과 무의촌 주민들에게 베풀며 사회의 그늘진 구석구석에 등불을 밝히는 국자유공자도 있었다.

3월26일 천안함 사태로 전사한 장병 46명을 비통한 마음으로 떠나 보내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실감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다시 한번 호국의지를 다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존경과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백범김구기념관 운영위원

김호열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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