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5.8%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예측치(4,4%)보다 1.4%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4.7%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인 국가”라며 “회원국중 터키(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OECD는 “세계 교역이 부진하거나 원화가치 변동이 있으면 수출이 영향을 받고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수지 개선에 활용하면 소비 회복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저금리) 정상화와 ▦서비스 분야 생산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난해 11월 전망치보다 1.2%포인트 높인 수치다. 미국(2.5%→3.2%)과 유로존(0.9%→1.2%), 일본(1.8%→3.0%) 등 주요 선진 경제권의 성장률 역시 상향 조정됐고, 중국은 11.1%(지난해 11월 10.2%)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그러나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채무과다 국가의 국가채무 지속 가능성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 등 경기하강요인 또한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