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골목이 있는 을지로와 한방 관련 업소가 밀집한 제기동, 디자인과 패션 트렌드를 실감할 수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 등 6개 지역이 산업별 특화지구로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와 주교동, 강남구 신사동, 동대문구 제기동, 중랑구 면목동, 서대문구 아현동 등 여섯 곳을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산업뉴타운) 2차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신축 건물에는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권장업종 용도의 부동산은 취득세와 5년간 재산세의 50%를 각각 감면 받는다. 또 건설사업자와 권장업종의 중소기업에는 건축비와 입주자금 등이 지원되며, 서울시가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주고 도로 등 산업기반시설(SOC)도 확충해 준다.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와 주교동 일대 23만8,450㎡는 첨단 인쇄산업지역으로 육성하고,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 21만9,000㎡는 세계적 한방 바이오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또 신사동 가로수길 7만8,897㎡는 디자인 유행 선도지구로 발전시키고, 중랑구 면목동 32만9,000㎡는 첨단 의류업체를 유치해 동북권 패션산업 선도지구로 만들 방침이다. 서대문구 아현동 일대 10만223㎡는 강북의 웨딩 명소로, 중구 을지로와 신당동 일대의 60만4,841㎡는 디자인 패션 중심지로 육성된다.
시는 올해 12월 이들 지역을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로 결정 고시한다. 시는 올해 1월 성수(IT), 마포(디자인), 종로(귀금속), 여의도(금융), 중구(금융), 서초(연구개발지구) 등 여섯 곳을 1차 지구로 지정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