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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대표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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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대표 "4대강 사업 중단" 촉구

입력
2010.05.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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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의 대표들이 2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기독교 보수 교단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대 종단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정동 성공회 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각 종단 대표 명의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강우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보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김현 원불교 중앙교구장, 전병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김근상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이 각 종단을 대표해 결의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가장 선한 것은 흐르는 강물입니다’라는 결의문에서 “4대강 사업은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논리 또한 허술하며 절차 또한 무시된 채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뭇 생명의 근원인 강의 마음을 생각해 다시 한번 냉철하게 검토하고 연구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질적인 물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보 건설 작업이 27%의 공정률을 보이는 지금 중단하는 것은 또 다른 환경파괴의 결과만을 남길 수 있다”며 “4대강 사업을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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