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모형’을 개발해 전국 보급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5일 “지난해부터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이 추진되면서 현장 적용을 위한 실질적 교육과정 운영 모형이 필요했다”며 “이런 측면에서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과정 선진화 모형’이 담긴 책자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자에는 기초ㆍ기본교육 강화 모형을 비롯해 수학, 영어교육 강화 모형 등 9개 초등학교 모형과 21개 교육과정 편성 예시안이 들어 있다. 또 중학교 과정 10개 모형 및 22개 예시안, 일반계고 16개 모형 및 25개 예시안, 전문계고 9개 모형 및 16개 예시안 등이 담겨있다.
도교육청은 특히 중학교에서도 인문과정과 자연과정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여러 모형들을 개발했다. 교과군 강화 과정 선택 이수, 일반계 고교의 교과교실제 운영,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운영 모형 등이 그것으로, 모두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했다는 게 도교육청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과학, 예술, 제2외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과학중점형’, ‘예술중점형’, ‘제2외국어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고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과학중점형 특성화고는 자연과정 학급편성비율이 55% 이상이거나, 전년 대비 자연과정 학급 비율이 40% 이상인 확대형 학교와 화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영역별 전공 코스제를 운영하는 집중형 학교를 선정해 3,000만원 씩을 지원한다.
예술고처럼 음악, 미술 관련 전공을 정해 별도의 학급을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예술중점형 특성화고로 지정해 매년 4,000만원을 지원한다. 제2외국어 학과 학급을 2개 이상 별도로 운영하는 외국어 교육과정 거점학교엔 한 학급 개설 시 1,000만원이 지원된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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