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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건설 등으로 일자리 17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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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건설 등으로 일자리 17만개 창출"

입력
2010.05.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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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가 새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으로 돔 구장 콤플렉스 건설과 항공기 정비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25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국회, 정부, 체육계 및 산업계 등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차 회의를 열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어 당장 투자가 현실화할 수 있는 분야로 프로야구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을 꼽았다.

서울 시내 6만㎡ 이상의 부지에 민간 자본 7,000억원을 들여 4만석 이상 규모의 돔 경기장을 짓고, 대형마트와 쇼핑몰, 놀이시설,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 상업ㆍ공연ㆍ문화시설을 곁들인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만드는 개념이다. 이 사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1만2,100명으로 위원회는 예상했다.

임상혁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에 적극적”이라면서 “머지 않아 관련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업 추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성장 가능성이 크면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항공기 정비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항공기 정비 복합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관련 산업이 활발해지면 2016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가 4조2,000억원대에 달하고, 신규 일자리도 1만4,000개가량 만들어질 것이라고 위원회는 전망했다.

국내 민간 항공정비 물량의 40%인 3억5,000만달러 규모가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다, 군용 비행기도 주요 핵심부품 정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2000년 초반과 같은 창업 붐이 일어난다면 14만4,000개 가량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창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민관 매칭펀드를 활용한 창업거래소 설립 등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또 선진국보다 약 10% 낮은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30%에 1,120개의 보육시설을 설치해 3만∼5만 명의 아동을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번 2차 회의에서 제시된 방안을 활용하면 총 1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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