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계장치 인증이 늦어져 미뤄져 왔던 ‘자동차보험 요일제 할인 제도’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심사를 거쳐 ㈜오투스의 운행정보확인장치(OBD)를 인증했으며 소비자들은 26일부터 오투스 홈페이지(www.autus.kr)나 전화 주문(1688-0183 또는 070-7430-1530)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요일제 할인 제도란 매주 평일 가운데 미리 정한 요일에 운행하지 않는 요일제 참여 승용차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OBD는 차량 운행기록을 통해 요일제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장치. 손해보험사들은 OBD의 배송기간을 감안해 6월1일부터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증된 OBD 가격은 4만5,000원으로 일단 146개 국산 승용차 모델에 대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요일제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는 자신의 차량이 OBD 사용 대상인지 여부를 오투스, 보험개발원,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려면 먼저 가입의사를 보험사에 알리고 7일 안에 OBD 단말기를 구입해 장착해야 한다. 오투스와 협약을 맺은 전국 400여 정비업체에서 무상으로 장착할 수 있다. 또 가입의사를 밝힌 날부터 15일 안에 단말기에 기록된 차량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해당 보험사에 보내야 한다.
요일제 특약에 가압하면 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한 요일(월~금)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운행하지 않아야 한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갱신시 OBD를 통해 요일제를 연 3회 초과해 어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만기 후 평균 8.7%의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 계약자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한 날에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금은 받을 수 있지만, 보험료는 특별 할증된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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