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많았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던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담스러운 일본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이끌고 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어떤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게 큰 소득이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을 일문일답.
-승리한 소감은.
"한국과 일본 모두 열심히 뛰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공격진의 자유로운 위치 변화가 있었는데.
"박주영이 초반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쉽지만 공격수들의 능력이 충분해서 서로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술 변화와 박주영에 대한 평가는.
"경기를 치르면서 일본의 침투 패스가 많이 들어와서 후반부터 김남일(톰 톰스크)을 투입해 전형을 바꿨다. 전술을 바꾸면서 공격에 날카로움이 생겼지만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전술 변화는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바꾸게 된다. 선수들도 경기 중 전술변화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
-정성룡이 두 경기 연속 출전했는데.
"선의의 경쟁은 항상 필요하며 지금 상황이 바람직하다. 이운재는 두 경기째 벤치를 지켰지만 두 경기 정도는 그라운드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성룡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된다."
사이타마=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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