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생 모은 40억 재산 기부한 90대 노신사/ 한수옥 청정장학회장, 전북대에 전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생 모은 40억 재산 기부한 90대 노신사/ 한수옥 청정장학회장, 전북대에 전달

입력
2010.05.24 12:47
0 0

"훌륭한 인재들을 위해 써주세요." 90대 독지가가 평생 모은 재산을 전북대학교에 기부했다.

주인공은 청정(靑汀)장학회 한수옥(94)회장. 한 회장은 24일 전북대 본부 회의실에서 서거석 총장을 만나 4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전달했다. 그가 기증한 재산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건물, 전주시 인근 토지 등이다. 그는"전북대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찾아왔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시 산내면이 고향인 그는 1970년대 연탄사업에 투신해 알뜰히 돈을 모아왔고 지난 1983년 자신의 이름 딴 '청정장학회'를 만들어 전북지역 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한 회장은 이화탄업 사장과 사자표연탄 사장, 전북 대건신협 이사장, 전북상공회의소 초대 사무국장 및 부회장, 새전주신협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생 기업을 하면서 모은 재산을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총장은 "한 회장님의 뜻에 따라 장학회를 운영하고 전북대를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북대는 이 부동산으로 '전북대학교 청정장학금'을 만들어 우수 학생들의 장학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학교측은 기탁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한 회장 부부의 공적비를 세우고 사후 위패 봉안 및 묘소 관리도 하기로 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