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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육감 후보 TV토론 '무상급식' 의제 제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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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육감 후보 TV토론 '무상급식' 의제 제외 논란

입력
2010.05.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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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선방위)가 26일 예정된 경기도교육감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핵심 의제인 '무상급식'을 제외시켜 일부 후보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상곤ㆍ정진곤ㆍ강원춘ㆍ한만용 후보 등 4명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는다. 선관위는 각계 전문가 8명으로 선거방송토론위원회를 구성했고, 선방위 측은 24일 9개 토론 항목을 발표했다. 공통 질문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 정해졌으며, 개별 질문으론 학력신장, 고교평준화, 교장 공모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무상급식이 토론 의제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되자 일부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선방위가 자체 조사한 '도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반드시 설정돼야 할 의제' 여론 조사 결과, '무상급식' 항목에 대한 찬성이 74.8%나 됐다. 반면 '교장공모제'는 67.3%, '고교평준화'는 62.6%의 의제 찬성율을 나타냈다.

김상곤 후보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상급식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다수 후보가 제시하는 핵심공약인데도 의제에서 뺀 것은 의도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선방위 측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토의한 결과를 번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의제변경 불가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공통 토론 외에도 자유토론을 통해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는 만큼 무상급식 문제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학 이원희 지지

한편 서울 지역 사립학교 법인 대표 모임인 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6ㆍ2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이원희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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