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놓고 내리는 물품은 가방과 휴대전화였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이 전동차 안에 놓고 내린 물건은 모두 2만3,230건으로, 하루 평균 190건이 넘었다. 품목 별로는 가방이 6,220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가 4,181건(18.0%)으로 뒤를 이었다.
현금은 총 1,276건에 8,400만원이었다. 분실물 중에는 틀니 자전거 강아지를 놓고 내린 승객도 있었다.
분실물 중 현금 1,077건(7,791만원)을 포함해 전체의 77.5%인 1만7,996건은 다른 승객의 신고와 서울메트로(1~4호선) 및 도시철도공사(5~8호선) 직원들의 노력으로 주인에게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승객이 놓고 내린 300만원이 넘는 고급 자전거를 찾아준 적도 있다”며 “3월에는 금호역 인근에서 시츄 강아지 한 마리가 분실물로 접수돼 전단까지 붙여가며 주인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해 한 직원이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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