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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뭘 논의하나/ 갈등의 골 깊어지는 美中관계 복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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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뭘 논의하나/ 갈등의 골 깊어지는 美中관계 복원에 초점

입력
2010.05.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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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접견으로 촉발된 미중간 갈등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위안화 환율문제, 구글사태 등 '긴 터널'을 지나 왔다. 24,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이 긴 터널의 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회의는 미중 양자관계의 신뢰 회복과 주요2개국(G2)로서의 연대감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략대화와 경제대화 등 2개 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책임자급 인사만 양국 40여개 부처 50여명이고 미국측 200명 등 총 500여명에 육박하는 양국 인사들이 회의에 참여한다.

국제현안에 대한 공조노력 모색

한국의 천안함 사태 조사발표 직후 열리는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천안함 사태 대응 방안에 대한 미중간 조율이다. 양국은 천안함 사태의 폭발성에도 불구, 큰 그림에서 양자간 신뢰감 회복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양국은 전략대화에서 중동 및 이란 핵 문제, 테러 대응, 기후변화 등 국제적 현안을 논의하고 올해 초 각종 민감한 이슈로 중단된 군사교류의 복원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안화 환율문제와 무역분쟁해소 노력

또 다른 축인 경제대화에서는 위안화 환율 문제와 양국의 무역분쟁 등이 주의제다.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은 경제대화에는 상무부와, 재무부, 무역대표부, 중앙은행 등 양국 경제, 무역 관련 부처와 기관이 총망라된다.

이 회의에서 미국은 위안화 절상 요구를 제기하겠지만 중국은 우회적으로 즉답을 회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이후 첨예하게 불거진 무역 갈등해소를 위해 어떤 합의가 도출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양국은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 공조방안과 유럽 재정위기 대응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광요우(朱光耀)중국재정부장 보좌관은 "경제회복촉진과 상호경제성장, 무역 및 투자촉진과 무역보호주의반대, 금융시장안정과 개혁, 국제금융체계 개혁 등 4가지 의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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