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을 원작으로 만든 가족 뮤지컬. 미시시피 강변 작은 마을에 사는 장난꾸러기 악동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 톰은 공부를 싫어해 거의 매일 학교를 빼먹고 사고를 치고 다닌다. 친구 허클베리 핀과 함께 온갖 모험을 즐기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지만 보복이 두려워 그 사실을 감춘다. 그러나 톰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결국 재판정에 나서게 된다.
이후 톰과 허클베리는 뗏목을 타고 놀다 물에 빠지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둘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례를 치른다. 하지만 두 개구쟁이는 자신들의 장례식날 마을로 돌아온다. 1930년대의 미국 남부를 재현한 아름다운 배경이 어린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 시절 조디 포스터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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