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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응분의 대가…일주내 내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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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응분의 대가…일주내 내용 결정"

입력
2010.05.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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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천안함 사태과 관련, "도발에는 응분의 대가가 있다는 강하고 분명하며 오해의 여지가 없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지역에 한정되지 않은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또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상세한 내용을 일주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북 제재 논의를 포함한 국제공조 확보에 속도를 낼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천안함 사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 한국을 방문하기 앞서 이날 오후 일본에 들러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장관과 1시간 여 회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은 도발적인 행위와 주변국에 대한 위협정책을 중지하고 비핵화 약속과 국제법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국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할 뜻을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의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결과에 대해선 "한국 해군의 목숨을 뺏은 어뢰는 북한 잠수함에서 발사됐으며 증거는 압도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천안함)대응을 포함해 한미일이 연계해 계속 긴밀히 대처해가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대해 "테이블에는 많은 것들이 올려져 있다"고 말해 안보리 대북제재가 검토중임을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발 행위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한 결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천안함 사태를 긴급 의제로 추가할 것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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