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항마 맥스폰의 인기가 뜨겁다.
맥스폰은 통합LG텔레콤이 새롭게 내놓은 휴대폰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통화품질은 뛰어나면서도,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인 무선인터넷(WiFi) 기능도 갖추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폰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두루 갖춘 맥스폰은 2월 출시된 지 3개월만에 가입자 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고가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300대 가량이지만 맥스폰은 하루 개통 건수가 1,000~1,500대에 달한다.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는 점에 착안,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세티즌 등 휴대폰 관련 온라인 동호회에는 맥스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스마트폰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기가 복잡하고, DMB 지원도 안되며, 3세대(G)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가 자주 끊기거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많았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도 여러 가지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스마트폰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맥스가 낫다”고 평가했다.
맥스폰을 사용한다는 40대 주부는 “아줌마에게 익숙지 않은 앱, 위젯 같은 단어가 불편하고, 메뉴가 많아 어디에 다운받았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맥스는 정보를 얻고 적용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보다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핑거마우스’ 기능과 저렴한 요금제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트북 터치마우스처럼 핑커마우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버튼을 누르고 클릭할 수 있으며, 월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OZ 스마트 요금제가 경쟁사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맥스폰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 누구나 쉽고 빠르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음성은 2G~3G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 보다 통화품질에 대한 안정성이 높고,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영향으로 맥스폰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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