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절대 인구가 10년 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인구 증가율은 -0.02%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1950년 이후 이어져온 인구 증가세가 90년대 이후 급속히 둔화해 2020년부터는 아예 감소 단계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OECD는 이런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돼 2025년과 2030년에는 감소율이 각각 0.12%와 0.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율은 0.26%로 예상했다. 이는 40년전(1970년ㆍ2.21%)의 9분의1 수준이며, 80년(1.57%)과 90년(0.99%)과 비교할 때도 현저히 낮은 증가율이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가운데서는 러시아(-0.62%)와 일본(-0.49%), 독일(-0.09%), 이탈리아(-0.08%) 등이 한국과 비슷한 인구 감소 상황(2020년 기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져 국가경쟁력 약화로 직결된다”며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을 올 하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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