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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 강남 6.2대 1/ 지역 쏠림 심해… 전국 평균은 4.2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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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 강남 6.2대 1/ 지역 쏠림 심해… 전국 평균은 4.2대 1

입력
2010.05.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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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36개 초중고교의 교장 공모 신청 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이 4.2대1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경쟁률이 4.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강남 등 일부 지역은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역간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공모를 통해 임용된 교장은 9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교장공모 대상 학교에 총 1,815명의 교장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8월말 정년퇴임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국 768곳 초중고교 가운데 50% 이상을 교장공모로 뽑도록 했다. 당초 교과부는 교장연수 대상자를 대폭 늘려 평균 경쟁률을 10대 1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했지만 지원자는 저조했다.

서울은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강남학군(강남ㆍ서초구) 5개 초등학교에는 모두 3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6.2대1이었다. 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중에는 1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북부학군(노원ㆍ도봉구)의 4개 초교도 평균 경쟁률이 8.25대1로 높았으나 남부학군(구로ㆍ금천ㆍ영등포) 5개 초교엔 2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2대1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환경과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 교통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한 학교, 연구학교나 시범학교로 지정돼 재정여건이 우수한 학교들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외에 충남(4.9대1), 부산(4.8대) 지역의 경쟁률이 높았다. 12개교에 18명이 지원한 충북(1.5대1), 7개교에 18명이 지원한 제주(2.6대1)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지원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교장공모제 확대 이후 첫 공모여서 자격증 소지자들 상당수가 관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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