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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아 방송 4사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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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아 방송 4사 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입력
2010.05.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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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채널마다 특집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

'MBC 스페셜'은 지난 3월 입적한 법정 스님의 감춰진 면모를 들여다보는 '법정,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사진)편을 21일 밤 10시 55분에 방송한다. 마지막까지 스님의 곁을 지켰던 주치의가 털어놓는 최후의 시간들, 문을 닫기 전 가까스로 카메라에 담은 첩첩산중 스님의 오두막, 스님이 투병 중에도 남몰래 독거 노인들을 도우며 지냈던 제주도의 마을 모습 등이 방송된다. 손수 채마밭을 가꾸는 간소하면서도 충만했던 스님의 생활 방식도 상좌 스님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한다.

SBS 다큐멘터리 '수행: 깨어 있음의 행복'(21일 오전 10시 40분)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자락 맥전마을에 토굴을 짓고 살아가는 여섯 스님의 삶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작디작은 도량의 이름은 '홍서원'. 그저 기다리지 않고, 깨어 있는 마음의 연금술로 행복을 찾는 스님들의 행복 비결을 영화배우 조재현의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부처의 나라, 부탄'편도 15일 1편이 방송된 데 이어 22일 오전 9시 40분 2편이 이어진다. 쇄국을 풀고 문을 연 지 30년 밖에 되지 않은 부탄은 아직 찾아가기 매우 까다로운 나라. 하지만 그 까닭에 8세기 불교가 전파된 이래 인도 불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1년 내내 계속되는 크고 작은 불교 관련 축제들이 화면에 담긴다.

EBS는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생과 가르침을 조명한 '깨달음을 얻은 자, 붓다'를 두 차례로 나눠 20~2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BC 500년 지금의 인도와 네팔 사이 작은 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가 시공을 초월한 대각을 이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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