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의 컴백은 화려했다. 19일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불안한 증시 속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만도는 공모가(8만3,000원)보다 16.9% 높은 9만7,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으나 결국 상한가(11만1,500원)에 진입했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무려 34.3%나 오른 것. 만도의 순조로운 출발에 자동차 부품주인 화신과 대원강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엘(7.73%), 한일이화(4.49%)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만도의 최대주주 한라건설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만도 주식을 430만4,648주(26.66%) 보유한 한라건설은 만도 상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시장 관계자는 “만도 상장효과는 상장 전에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건설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유럽연합의 금융규제안 등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3.16포인트(0.80%) 내린 1,630.08, 코스닥지수는 4.07포인트(0.81%) 내린 500.45로 장을 마쳤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