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의 사회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연환경 보호와 생명질서 존중, 평화연대를 골자로 한 ‘생명평화 선언’을 내놓았다.
생명평화연대운동본부는 18일 서울 안국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생명평화 선언대회에서 “세계는 지금 이념과 문명 갈등이 심화하고 있고 핵무기 개발을 불사하는 극단주의와 폭력사태의 확산으로 지구촌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생명평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여수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월주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간의 존엄성 자각, 평화 수호, 부의 독과점 감소, 사회공익과 민생복지 증진 등 8개항의 공약도 제시했다.
서 전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급속한 문명의 변화, 발전과 더불어 우리는 지금 축복과 재앙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평화로운 상생에 대한 인식과 생명질서 존중, 평화연대의 패러다임 구현의 사명을 새롭게 다지는 모임을 가지게 됐다”고 선언문 채택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창번 천도교 종무원장은 축사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생명체가 소통하고 공생하는 정신 문화 형성의 첫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생명평화연대운동본부는 생명평화선언 실천을 위해 해외 전쟁난민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한일간의 정신문화 교류차원에서 청소년ㆍ청년 연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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