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과 NHN게임스가 7월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게임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웹젠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급변하는 게임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장르를 다양화하고 우수 게임 및 견실한 게임 업체에 적극 투자하겠다"며 "그 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만 집중됐던 게임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웹젠과 NHN게임스가 서비스 중인 대형 MMORPG는 뮤 온라인, R2, 썬 월드에디션, 아크로드 등 총 4종으로 누적 매출만 3,300억원에 달한다. 7월께 '통합웹젠'이 탄생하면 시가 총액 4,000억원으로 게임 업계 3위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에 웹젠은 합병을 통해 기존 게임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신규 게임을 확대해서 매출 및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웹젠이 올해 서비스할 예정인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 배터리 등 그동안 MMORPG에 치우쳐 있던 단일 라인업을 벗어나 1인칭슈팅게임(FPS) 등 새로운 장르를 강화해 이용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6월 말께 초기 투자기여금 형태로 회수하게 되는 글로벌 게임 'APB',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갖고 있는 레드 5 'T-Project', NHN게임스가 비공개로 개발 진행 중인 신규게임 등 글로벌 라인업 강화를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김창근 대표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뮤2'는 통합웹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타이틀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뮤2와 R2 등은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사업성과 활용성을 한 층 끌어올리는 등 통합웹젠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웹젠은 현재 정식서비스 중인 4개 MMORPG와 2개 FPS게임, 차기작 6종 등 총 12개 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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