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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생태공원 8곳 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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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생태공원 8곳 더 만든다

입력
2010.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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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동서로 잇는 녹지생태 축이 조성된다. 생물자원의 보고 '한강생태공원' 8곳이 2014년까지 추가로 들어서는 것이다.

서울시는 18일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습지 생태계 보존을 위해 현재 4곳인 한강생태공원을 2014년까지 모두 12곳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촌ㆍ잠실ㆍ양화 한강생태공원 3곳은 2011년까지, 반포지구와 서래섬 주변 등 5곳은 2014년까지 조성된다.

이촌한강생태공원은 동작대교~반포대교 강북 북단까지 2㎞ 구간으로,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할 수 있도록 습지와 갈대ㆍ억새 군락지로 만든다.

성내천 하류~잠실대교 남단에 들어서는 잠실생태공원(1.8㎞)은 물고기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연형 어도와 야생 초지 등을 만들고, 한강 수위 변화에 반응하는 골짜기형 호안 등도 만들어 강변 야생 특유의 공간감을 연출한다.

양화한강생태공원은 여의도 샛강 합류부~당산철교 1㎞ 구간으로, 갈대숲과 자연형 호안을 조성해 풍부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계획된 나머지 5개 생태공원은 반포 서래섬 주변(1.3㎞), 반포한강공원 송전탑 주변(0.7㎞), 장원한강공원 동호대교 인근(0.7㎞), 한강철교 북단(0.9㎞), 망원한강공원 양화대교 주변(0.8㎞) 등이다.

현재 서울에는 강서습지, 여의도 샛강, 고덕수변, 암사 둔치 등 4곳의 생태공원이 있다. 이 가운데 방화대교 남쪽 끝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을 잇는 1.8㎞구간(37만㎡)에 조성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멸종 위기종이 발견되는 등 동ㆍ식물 종수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시는 이 공원을 한강 핵심 생태공원으로 지정해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15만㎡ 규모로 규모를 확대하고 숲, 정화습지, 수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행주대교 상류 주변에 홍수 대피 숲을 조성하고, 동물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개화산과 연결하는 터널형 지하 생태통로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ㆍ식물 서식 현황 실태조사 주기를 1년에서 분기로 앞당겨 실시한다. 또 철새 보호를 위해 휴식과 먹이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고, 출입제한구역 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식물 52과 163종, 포유류 8과 12종이 서식하고 있다. 2008년 재개장 이후 식물은 가래, 달뿌리풀 등 38종이 늘었고, 포유류는 족제비를 포함해 5종이 증가했다. 이 곳에서는 삵, 흰꼬리수리,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장정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014년까지 이촌, 잠실, 양화 등 8개 생태공원을 추가로 조성해 건강한 생태가 넓게 분포하는 한강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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