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벌이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제주경찰청은 18일 청사에서 박천화 청장, 이종승 한국일보사장, 박종섭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제주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박 청장은 협약식에서 '제주 경찰 사랑카드'에 가장 먼저 가입했으며,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 549명의 카드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제출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씩 쌓이고, 카드 사용 금액의 0.2%가 적립된다. 제주경찰청은 적립금 중 절반은 불웃 이웃 등 소외 계층을 위해, 나머지는 어려운 동료 경찰관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뜻 깊게 생각한다"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제주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나눔과 소통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데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국민 운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박천화 청장 "조직에 나눔문화 심는 계기로"
"카드 사용만으로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니 적극적으로 나서야죠."
박천화 제주경찰청장은 18일 "'내 고장 사랑운동'은 뜻 깊은 생활 속 나눔의 실천"이라며 "이 운동이 경찰 조직에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 봉사 경찰이라는 새로운 경찰상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취약 계층 대상 정보화 교육, 감귤 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 복지 시설 봉사, 다문화 가족과 농ㆍ어촌 노인들을 위한 원동기면허시험 원_스톱 서비스 실시 등 봉사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제주체신청 산하 우체국 집배원 172명을 움직이는 아동안전지킴이로 지정, 아동 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 청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아름다운 뜻이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상의 치안 서비스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나눔 활동이 전 국민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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