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양도소득세 감면 연장에 맞춰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속속 인하되는 가운데, 최대 50% 이상 할인된 분양가로 가격표를 바꿔 단 미분양 상가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과 경기권의 9개 분양ㆍ임대 지구 내 미분양 상가 23호를 적게는 17, 많게는 5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반값 상가’인 셈이다.
이번 공급 대상은 ▦서울 마포 2-3 ▦서울 상암 2-1 ▦서울 신림 1 ▦고양 일산2 ▦고양 행신2 ▦남양주 가운 ▦남양주 퇴계원2 ▦의정부 녹양 ▦의정부 송산3 등 9개 지구 16개 블록. 특히 고양 일산 2지구 B1 블록(1,000세대) 상가의 예정 가격은 종전 분양가인 3억 1,800만원 보다 53% 인하된 1억 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의정부 송산3단지(390가구) 상가의 예정 가격도 53%나 인하된 1억 500만원이고, 고양 행신2지구 B2 블록(423가구) 상가 분양가는 47% 낮아진 8,000만원이다.
LH 관계자는 “단지 내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게가 없어 불편을 겪는 입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것”이라며 “원가 인하로 내놓은 상가도 다수”라고 말했다.
이번 미분양 상가의 공급 방식은 일반 공개경쟁입찰이며, 이달 24, 25일 신청을 받아 유찰시 26일 2차 입찰이 실시된다. LH 홈페이지(http:/www.lh.co.kr)를 통한 인터넷 전자 입찰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최고 가격을 써 낸 입찰자에게 분양된다. 입찰 방식 및 단지별 특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H 홈페이지의 ‘상가분양정보’ 란을 참고하면 된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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