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박찬호(37)가 한 달여 만의 복귀전에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패전은 면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앞선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시즌 성적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8.10(종전 4.76).
박찬호의 등판은 지난달 14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4일 만이자 시즌 4번째였다.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한 달간의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박찬호는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7회는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하지만 8회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더니 다음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도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곧바로 교체됐다.
양키스는 그러나 9회말 로드리게스와 마르쿠스 템스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1-9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클리블랜드 추신수(28)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3할1리에서 2할9푼2리로 떨어졌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의 3-4 패.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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