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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KT 제휴…4000개 주유소서 스마트폰 무료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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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KT 제휴…4000개 주유소서 스마트폰 무료 인터넷

입력
2010.05.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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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GS칼텍스 주유소로 가면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지역의 주유소 위치와 가격 정보를 받는 것은 물론 주유소로 들어서는 순간 맞춤형 쿠폰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석채 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세대 혁신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차세대 스마트 결제 서비스 제휴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인 ‘쿡앤쇼 존’ 구축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 사업 협력 ▦환경친화적인 녹색성장 신사업 발굴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통신과 정유 등 서로 다른 업종의 대표 기업이 이처럼 손을 잡은 것은 앞으로 위치정보서비스(GPS)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무선 인터넷 지역 확대가 통신사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어, KT의 경우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주요 지역 4,0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 망을 구축하고 있다.

GS칼텍스로서도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며 신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가 MOU를 체결한 이날은 GS칼텍스의 창립 43주년 기념식이 열린 날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제성이나 효율성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화석 에너지가 주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정유 및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 수익을 창출해 나가면서, 녹색성장 시대의 도래에도 효율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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