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적용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대출금리가 최대 0.4%포인트 내려간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코픽스(신규대출 기준) 금리는 연 2.86%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 금리가 2%대로 내려 간 것은 올 1월 금리(3.88%)가 첫 고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도 함께 내려가 은행권의 평균조달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 실제 CD금리의 경우 3월에는 평균 2.83%였으나 4월 2.51%로 하락했고, 1년 만기 은행채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3.16%에서 2.88%로 떨어졌다.
코픽스 금리 인하로 일반 고객이 시중은행에서 빌릴 때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가게 됐다. 우리은행은 기존 3.86~5.22%이던 6개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8일부터 3.46~4.88%로 낮춰 적용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3.42~4.82%와 3.76~4.56%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코픽스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에도 시중금리가 전달보다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려도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6월에도 코픽스는 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사정이 급박하지 않다면, 대출시기를 늦출수록 유리하다는 얘기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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