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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경희궁서 전통 성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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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경희궁서 전통 성년례

입력
2010.05.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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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회 성년의 날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전통 성년례가 열렸다.

전통예절교육기관인 예지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생 60여명, 경찰대생 13명, 장애인 교육기관인 애화학교 학생 15명 등이 참여했으며, 유학생 등 외국인 20여명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성년자들이 성년탑을 세우고 자신들이 성년 됨을 알리는 고천의식을 치렀고, 이어 서울시 시민상(청소년상 및 청소년지도자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유영삼 서울문창초교 교장이 35년간 스카우트 지도자로 활동한 공적을 인정 받아 청소년지도상 대상을 수상했고 성지고교 3학년 박지훈 학생이 청년상 효행예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20여명이 수상했다. 2부에서는 올해 성년이 되는 서울거주자 100여명이 아름다운 성년 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갖춰 입고 과거 조상들의 성년례를 재현했다. 예지원측은 “이 의례는 성년이 되는 것을 축하하고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사회인으로서 거듭나는 날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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