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고 있는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15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010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볼트는 "100m 기록을 9초4대까지 줄이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볼트의 올시즌 첫 100m 도전. 볼트의 100m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을 처음 찾은 소감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 드린다. 아직 많은 사람을 못 만났지만 며칠 남아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
-1년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트랙에 선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감각을 느끼고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년 대회에서는 어디에 역점을 두어야 할 지 많이 테스트하겠다."
-올해 목표를 말한다면.
"내 기록의 한계는 누구도 모른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등 중요한 대회가 많아 내년에 신기록 수립을 목표로 하고 올해는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이번 대회에서는 얼마까지 기록을 낼 수 있는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대회 신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올시즌) 첫 100m 레이스를 뛰는 만큼 시즌 컨디션을 가늠할 좋은 기회다."
-31년째 한국 100m 기록은 10초34에 묶였다. 한국 육상에 조언한다면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글렌 밀스 같은 대단한 코치와 엄청난 후원 덕분이었다. 한국에도 훌륭한 코치가 있고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소화한다면 충분히 신기록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목표를 세워 놓고 집중 훈련해야 한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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