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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女배드민턴 단체결승전/ '5전6기' 만리장성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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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女배드민턴 단체결승전/ '5전6기' 만리장성 두드린다

입력
2010.05.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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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6기로 만리장성을 넘는다.'

한국 셔틀콕이 제23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패권을 놓고 세계 최강 중국과 맞붙는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5일 오후 3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중국과 5전3선승제(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1984년 말레이시아대회부터 첫 참가한 한국은 88년, 90년, 92년, 2002년, 2004년 등 모두 5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때마다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부딪혀 고배를 들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중국은 98년부터 2008년까지 6연패를 달성하는 불패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15일 결승전에서 단식은 세계 1위 왕이한과 2위 왕신, 5위 지앙 얀지아오가 나서고, 복식은 세계 1위 마진-왕샤오리, 2위 두징-위양 조가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중국은 앞서 준결승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무서운 전력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단식에서 배승희(27ㆍKT&G) 성지현(19ㆍ한국체대) 배연주(20ㆍ KT&G)가 나서고 복식에서는 이효정(29ㆍ삼성전기)-김민정(24ㆍ전북은행), 하정은(23ㆍ대교눈높이)-정경은(20ㆍKT&G) 조가 출전한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 하정은과 호흡을 맞춰 결승행을 확정 지은 대표팀 맏언니 이경원(30ㆍ삼성전기)은 체력 소모로 엔트리에서 빠질 전망이다.

한국은 단ㆍ복식 모두 세계 랭킹 10위권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성지현은 어깨 부상, 배연주는 감기 몸살의 후유증을 앓고 있어 컨디션도 최상이 아니다. 이렇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절대 열세지만 대표팀은 강인한 정신력을 앞세워 '쿠알라룸푸르의 기적'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김중수 감독은 "우리가 중국에 비해 복식에서는 크게 밀리기 때문에 단식 3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첫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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