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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불명예 3관왕' 후보 8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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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불명예 3관왕' 후보 8명이나…

입력
2010.05.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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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 후보자 중에는 최근 5년 간 소득세ㆍ재산세ㆍ종합부동산세를 1원도 내지 않고, 병역도 면제 받고, 전과까지 있는 이른바 '불명예 3관왕' 후보들도 있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 잠정 집계된 후보자 10,018명 중 11명이 이 같은 불명예 그룹에 속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명, 민주당 1명, 민주노동당 2명, 국민참여당 1명, 무소속 6명이었다.

'전과, 병역 면제, 납세 제로' 3관왕은 주로 기초의원에 집중됐다. 전북 장수군의원에 도전한 무소속 양해도 후보, 충북 옥천군의원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김흥배 후보는 각각 3억503만원, 3억7,8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5년 간 납세 실적은 전혀 없었다.

이들은 모두 병역 면제를 받았고 각각 공문서 위조 및 행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전과를 갖고 있었다.

경북 안동시의원 선거에 나온 무소속 권기탁 후보는 2003년 음주, 차량 도주 등 도로교통법 위반 전과가 있었고, 한나라당 서울 노원구의원 비례대표로 나선 고창재 후보, 경북 청송군의원 무소속 임한준 후보도 세 가지 기준에 걸렸다. 전남 나주시의원 무소속 안희만 후보는 병역 면제, 납세 0원에 전과가 2건이었다.

충남 논산시의원 선거에 나선 민노당 윤종명 후보의 경우 2006년 집시법, 도로교통법 위반, 대전 유성구의원에 도전한 민주당 송철진 후보는 87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기록이 있었다.

광역의원 후보 중에는 민노당의 김진성(경기), 무소속 양광일(전남) 고영익(경기) 도의원 후보가 이런 그룹에 해당됐다. 양 후보의 경우 재산은 0원, 세금 납부 실적도 0원이라고 신고했고 체납된 세금만 1억3,099만원이 있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김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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