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여성 후보의 비율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보다 급증했다.
14일 후보 등록을 잠정 마감한 결과 총 후보자 1만18명 가운데 여성은 1,676명으로 16.7%였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11.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광역ㆍ기초의원으로 출마한 여성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3월 여야가 광역ㆍ기초의원을 공천할 때 여성 후보를 의무적으로 한 명 이상 공천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ㆍ기초의원 출마자 가운데 여성 후보의 비율은 각각 8.8%, 9.6%이었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때의 5.2%, 4.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여성은 4명(6.9%)이었다.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후보와 진보신당 소속 심상정 경기지사후보, 윤난실 광주시장후보, 노옥희 울산시장후보 등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여성은 26명으로 3.5%에 불과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8명, 진보신당 3명, 민주당과 평화민주당 각 2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무소속은 1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감과 교육의원의 경우 여성 후보 비율은 각각 6.1%, 2.5%로 정당 소속 출마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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