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이 김승재에게 묵은 빚을 갚았다.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리그 A조 경기에서 강동윤이 김승재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리그 첫 판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로 지목됐던 강동윤은 본선리그 개막전에서 김승재에게 패배한 후 연패의 늪에 빠져 결선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대국은 모처럼 만에 보는 미세한 계가바둑으로 마지막 반집패를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는데 김승재가 패감이 부족하다는 걸 확인하고 중간에 돌을 거뒀다. 바둑TV 해설자 장수영 9단은 "계속 두었어도 강동윤의 반집승이 확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열린 조한승과 김기용의 대국에서는 000이 승리했다. 다음 주에는 이창호와 강동윤(18일), 원성진과 박정근(20일)의 대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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