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바람의 축제’가 열린다.
올해 윈드서핑 프로선수 협의기구(PW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2010 울산컵 진하세계윈드서핑대회’가 울산시, 울주군, PWA 공동 주최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PWA 투어 중 유일한 아시아 대회로 2007년부터 열렸다.
세계 최상위급 대회니 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안톤 알뷰(프랑스)를 비롯해 윈드서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비오른 던컨백(스위스) 등을 포함한 상위 20위권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고, 여자는 세계 1위 카린 자기(스위스) 등이 참가해 시속 50~60km를 넘나드는 스피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자부의 ‘얼짱’ 윈드서퍼로 알려진 캐글라 쿠뱃(터키)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미스 터키 출신으로 배우와 모델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쿠뱃은 윈드서핑 실력도 상위급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 1인자 권오한(울산대)과 임윤희(여)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다. 대회 총상금은 5만5,000유로(약 6,2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각각 남자부 7,000유로(약 800만원), 여자부 6,500유로(약 735만원)가 책정됐다.
한편 20일부터는 한국윈드서핑협회가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 RS;X급 대회와 아시아 및 전국 아마추어 윈드서핑 동호인이 참가하는 슬라롬 오픈(Slalom Open) 대회가 열려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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