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LG가(家) 3세인 구본현씨가 대표를 맡았던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조작과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구씨가 2007년 모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구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함부로 빼내 쓴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엑사이엔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구씨는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로 지난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현재는 부친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