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과거시험이 15일 오전 10시 경기 여주군 세종대왕릉에서 재현된다.
여주군은 13일 "세종대왕 탄신 613돌 숭모제전을 기념해 과거 시험생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조선조 과거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과거는 옛 조선조 국왕 친림 과거시험인 외방별시(국왕이 지방에 갈 때 행재소에서 실시하는 특별시험) 형식으로 치른다. 장원(1명) 50만원, 방안(1명) 30만원, 탐화(1명) 20만원, 특별상(1명) 10만원과 참가자 전원에게 5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제를 게시하면 시험이 시작돼 시험관이 답안지에 확인 도장을 찍어주면 응시생들이 답안을 써서 제출한다. 시험은 입장, 국왕 친림, 국궁 사배(왕에게 4번 절함), 시험, 합격자 기재 등 옛날 절차 그대로 진행된다. 합격자에게 홍패와 어사화 등을 하사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홍패는 '붉은 빛깔의 증서'란 의미로 조선시대 문과나 무과시험 급제자에게 발급한 합격증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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