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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시네마 천국' 800회 특집 '한국영화의 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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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시네마 천국' 800회 특집 '한국영화의 힘' 조명

입력
2010.05.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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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시네마 천국'이 800회를 맞았다. 1994년 3월 첫 방송한 이래 16년 만이다. 영화학도가 뽑은 최고의 한국영화, 최고의 영화감독을 소개하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800회 특집 '한국영화의 힘'을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500여명의 영화 학도들을 설문해 한국 영화의 현재를 살펴본다. 그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는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다. 2~4위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가 각각 차지했다. 5위에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영화' 부문에서 세 작품을 순위권에 올린 봉준호 감독은 영화학도들이 가장 닮고 싶은 감독이었다. 박찬욱 장진 이창동 이준익 감독이 뒤를 이었다.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영화와 영화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국영화의 과거는 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세계를 통해 조명한다. 그의 1960년 작 '하녀'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하녀'(임상수 감독)의 원작으로 최근 화제가 됐다. 지명혁 국민대 교수(영화학)와 함께 '하녀'를 비롯해 '화녀' '충녀'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의 특징을 비롯, 그의 영화를 집중 분석한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감독은 누굴까. 영화 평론가와 영화 전문기자를 인터뷰해 '의형제'의 장훈 감독 등 한국 영화를 책임질 신인 감독들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영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예상해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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