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檢, 한명숙 관련 수사 계속 논란/ 민주는 "관권선거" 강력 반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檢, 한명숙 관련 수사 계속 논란/ 민주는 "관권선거" 강력 반발

입력
2010.05.13 12:59
0 0

민주당은 13일 검찰의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수사 재개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 하루 전 검찰이 관련 수사에 나선 데 대해선 그 의도를 의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과 한 후보 캠프는 기자회견과 검찰총장 항의 방문 등을 통해 "검찰 수사는 오세훈 후보 등 한나라당 출마자들을 도우려는 관권선거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한 후보는 검찰 수사 관련 질문이 나오자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수사 재개는)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검찰과 지방선거에 패배해 국정 운영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이명박 정권의 정치공작"이라며 "선거 등록이 시작되는 날 저를 음해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모욕을 주는 공작을 시작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후보는 특히 "이번 건은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은 네거티브 전문인 한나라당의 시도를 비열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과 한 후보 캠프는 김준규 검찰총장의 식언 문제도 공격했다. 김 총장이 선거 기간에는 한 후보 관련 수사를 중단하겠다더니 말을 뒤집었다는 것이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재판 선고 하루 전에 별건 수사 내용을 흘려 판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하더니 이번엔 후보 등록 하루 전에 흘렸다"며 "검찰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재개를 일련의 관권선거 시도로도 몰아세웠다. 이 전 총리는 "정치를 20년 간 하면서 이런 선거는 처음 봤다"며 한 후보의 무상급식 현장 방문을 서울시교육청이 방해한 사례, 선거캠프 입주하는 날 경찰이 한 후보 비방 시위를 방치한 일 등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관권선거저지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이날 서울시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선거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 후보 측은 그러면서도 "이번 검찰 수사는 은행 지점장과 건설업계의 비리에 대한 것이지 한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이 수사를 거듭해도 한 후보와의 관련성은 찾을 수 없을 것이란 자신감도 묻어났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