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의 대장주 삼성생명의 출현으로 보험주 전체가 활짝 웃었다. 삼성생명은 12일 상장됐지만 상장 다음날부터 코스피지수에 반영되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13일부터 지수에 반영됐다.
13일 보험업종은 전날보다 3.27% 상승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외국인의 대량매도로 상장 첫날 하락했던 삼성생명이 1.32% 오른 것을 비롯, LIG손해보험(10.76%) 현대해상(9.77%) 메리츠화재(6.5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도 보험업종에 포함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그 동안 저평가됐던 보험주가 삼성생명의 출현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리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보험업종인 만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보험사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1~2%가량 올랐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1.55포인트(1.90%) 오른 1694.58로 마감했다.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 그리고 모처럼 외국인이 각각 1,083억원, 77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10.41포인트(2.03%) 오른 522.54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증시 상승과 역외 환율 하락 흐름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5.80원 떨어진 1,128.00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3년물은 각각 0.02%포인트씩 오른 4.48%, 3.79%로 장을 마쳤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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