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
민주당 한명숙,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국회에서 만나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까지 양자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단일화 원칙 합의에 따라 이해찬 전 총리와 민노당 이정희 의원을 양측의 협상 대표로 선정, 서울시정 공동 정책과 공동 시정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양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가 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대신, 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경우 민노당 인사들이 서울시 운영에 일정 부분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국민참여경선은 이날 오후10시에 끝났다. 양측은 13일 아침까지 집계와 검증을 마친 뒤 오전10시 경기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8만8,000여명의 신청자 중 추첨으로 뽑힌 1만5,000명 대상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참여경선에서 민주당은 2대1 정도로 김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국민참여당은 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가 앞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지만 전체적으로 김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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