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로 때문에 끊어진 아차산 자락이 2013년까지 녹지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12일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아차산역 사이의 천호대로를 10차로로 확장하면서 일부 구간을 덮어 단절된 아차산 녹지축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천호대로 확장 공사 실시설계를 이달까지 마무리하고 내달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확장 대상은 천호대로가 아차산을 가로지르는 광진구 구의동 58의15 번지에서 광장동 388의10번지까지 0.9㎞이다.
이곳은 도로가 9~10차로에서 6차로로 갑자기 줄어드는 병목구간으로 예전부터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도로를 넓히되 높이를 낮추고, 260m 구간을 덮어 위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천호대로를 가로지르는 2차로의 구의 고가차로는 철거되며, 이를 지나는 워커힐 길은 덮개 위를 통과하게 된다. 덮개 위 나머지 공간은 생태숲과 산책로로 만들어져 시민 휴식공간이 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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