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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특명 "새싹 디자이너 발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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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특명 "새싹 디자이너 발굴하라"

입력
2010.05.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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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의 패션의류팀 실무진 등 MD 10여명은 20~22일 열리는 대규모 패션행사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0ㆍ11 컬렉션'에 참석차 부산을 찾는다.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를 찾아 다채로운 비즈니스 활동을 꾸리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서울패션위크 가을ㆍ겨울 2009'와 10월 '서울패션위크 봄ㆍ여름 2010'의 공식 후원업체로 참가해 여기서 발굴한 디자이너들로 전문관 '런웨이'를 오픈, 짭짤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유통업계가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온리원'(Only One)으로 대표되는 차별화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온ㆍ오프라인 할 것 없이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서면서 생겨난 풍속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이번 프레타포르테 기간 동안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정상급 및 신진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온라인숍 오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점 영플라자에 신진 디자이너 남성의류 편집매장 '스타일 필드'와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매장 '백앤백'(B&B) 등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으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운영중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중 10명을 확정해 편집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지난해 8월 강남점과 영등포점에 동대문, 홍대 등에서 활동하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 10여개로 구성된 '픽 앤 추즈'(Pick N Choose) 편집매장을 연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새롭게 단장하는 인천점에도 이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방침이다.

이 편집매장은 현재 10대부터 30대 소비자에게 고르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인천점 오픈 때에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1~2명을 추가로 입점시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육성과 '현대백화점 온리(Only) 상품'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 봄 목동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프런코 1기 디자이너 초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케이블 채널의 디자이너 발굴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통해 소개된 신인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선보인 이 행사는 20~30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당초 매출 목표의 218%를 달성했다.

신현웅 롯데백화점 신MD팀 과장은 "유통망이 안정된 백화점에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의류가 입점함으로써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는 새로운 감성의 의류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패션 행사에서 각광받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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