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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사 단협개정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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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노사 단협개정 극적 합의

입력
2010.05.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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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파업 돌입 1시간30분을 남겨 놓고 12일 새벽 2시30분께 단체협약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철도노조는 오전 4시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단체협약 시효 만료 하루 전인 11일 마주한 노사는 서울사옥에서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협약 개정안을 타결했다.

노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쟁점이던 40개 조항 가운데 30여개 조항에 대해 이견을 해소했다. 그러나 ▦노조전임자 ▦교대 근무자 근무형태 변경 ▦비연고지 전보 금지 ▦휴가ㆍ휴일 조정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 등 10여개 쟁점 사항을 놓고 막판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다.

철도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지부별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대쟁의대책위원회의 추인을 받기로 했다.

허준영 사장은 협상 타결 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노조가 마음을 열고 대화에 임해 준 게 합의안 마련의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조전임자 문제 등은 정부의 기조를 따르기로 노사가 합의한 상태"라며 "지난해 파업 가담자 징계 등은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강성으로 일관하던 사측이 유연한 자세를 보여 타결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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