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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고지대 적응 첨단장비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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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고지대 적응 첨단장비 총동원

입력
2010.05.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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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축구 국가대표팀이 첨단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고지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의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산소방을 설치한 데 이어 대표팀은 재소집 된12일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을 활용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돕기 위해 도입한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선수들의 체력 및 전술 수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네덜란드 이모시오사의 아이피엠 사커3D(Ipm Soccer 3D) 시스템이 이날 훈련에서 첫 선을 보인 것.

선수들은 무선 송수신기가 달린 조끼를 착용한 채 훈련에 나서고 심박수와 순간 속도, 이동 동선, 활동량, 회복 속도 등 선수 개개인의 정보가 운동장 주변에 설치된 12개의 무선송수신기에 의해 취합된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훈련 때마다 취합된 자료를 분석해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한 후 팀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무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지난 1월 전지훈련 때부터 수동으로 측정한 선수들의 개별 자료를 취합해왔다.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마이클 쿠이퍼스 피지컬 트레이너가 남아공 현지까지 이 시스템을 운영한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무선 측정 시스템을 이용해 첫 훈련을 치른 후 "선수들의 개별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허정무호'의 좌우 날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2박 3일간의 특별 휴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마라톤 레이스에서 쌓인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씻어내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라는 허정무 감독의 배려다.

11일 귀국한 박지성과 이청용은 이날 오전 파주NFC에 입소했지만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허 감독의 판단에 따라 휴식을 취한 후 14일 오전 대표팀에 재합류하게 됐다. 이날 박지성, 이청용을 제외한 18명의 예비 태극전사들은 6대6 미니게임, 5대5 미니게임 등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파주=김정민기자 goav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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