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유유출 복구, 100억달러 이상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유유출 복구, 100억달러 이상 필요"

입력
2010.05.11 07:39
0 0

11일까지 총 1,500만ℓ의 원유가 유출되는 등 미 멕시코만 시추시설 폭발사고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피해복구 등을 위해 총 100억달러 이상을 써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BP는 유출된 기름 찌꺼기를 청소하는데 10억달러 이상을 써야 할 것이고, 이어지는 피해보상 소송과 징벌적 손해배상 등으로 100억달러 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고가 난 4월20일부터 현재까지 BP가 재난대처 비용으로 쓴 돈은 이미 3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며 “11일부터 의회에 출두해 청문회를 견뎌야 하는 BP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춘지 선정 자산규모 세계 4위 기업인 BP는 원유유출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10일 전반적 상승세인 런던증시에서 전날 대비 1% 하락하는 등 사고 이후 주가가 15%나 빠지는 고역을 치르고 있다.

궁지에 몰린 BP가 시추장비 오너인 트랜스오션사와 사고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BP측이 사고 과정에서 폭발방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 밸브 이상 등을 들어 트랜스오션사에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에 트랜스오션은 유정 작업을 했던 핼리버튼사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4주째에 접어든 11일 미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 연안에선 습지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블랙호크 군용 헬기들이 등장, 모래주머니를 나르는 등 풍경이 벌어졌다. AP통신은 “새우 등 해상생물이 산란하려고 모여드는 미시시피강 삼각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래주머니로 성을 쌓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